정유라 성적조작 류철균 영장…최순실 업고 정부직 얻었나?

조덕현 기자 | 2017.01.01 19:29

[앵커]
특검은 정유라씨의 성적 조작을 한 혐의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소설가 '이인화'로 알려진 류 교수는 현 정부에서 승승장구했는데,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은 긴급체포된 류철균 이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자신의 강의를 수강신청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시험 답안을 조교에게 대신 쓰게하고, 성적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점 특혜를) 누가 해달라고 했나요? 정유라씨가 직접 요청했나요?"

소설 '영원한 제국'의 필명 '이인화'로 잘 알려져 있는 류 교수에겐 박근혜 정부 들어 여러 정부 직책이 주어집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9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에 위촉되고, 2015년 10월부터는 박 대통령 지시로 만들어진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도 맡습니다.

대구 출신인 류 교수는 1997년 소설 '인간의 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난과 절망에 빠진 민족을 번영으로 이끈' 영웅으로 묘사해 미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박 대통령측이나 최순실씨와 인연이 됐고, 각종 직책을 맡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류 교수는 특검조사에서 "최순실과 아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류 교수가 성적 조작 대가로 다른 혜택을 받았는지 여부도 캐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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