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오래 걸려서"…배달 대신 '포장' 택하는 소비자

류주현 기자 | 2021.04.05 21:38

[앵커]
음식 주문한 뒤 배달 대신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포장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바로 떠오르는데, 음식점 주인도 '포장 판매'를 선호한다고 해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치킨집입니다.

업체 사장
"여보세요. 네, 치킨 한 마리 포장 주문이요. 20분 뒤에 오시면 되세요"

배달 주문이 아닌 방문포장입니다.

치킨은 배달음식의 대명사지만 최근에는 배달대신 음식을 주문하고 직접 찾아가는 방문포장이 늘었습니다.

업체 사장
"한 2-3배 정도 포장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배달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깐 포장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주문시간에 따라 최대 2시간까지 걸리는 배달 시간과 비싸지는 배달비 부담,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 등이 원인입니다.

이영민 / 성북구 삼선동
"보통 1인분 시키면 만원 대 초반 정도인데, 배달비가 3천원 많이는 4천 원 정도까지 하니깐 부담스러워서 포장을 많이 해오고 있어요."

장선미 / 대구 동구
"치킨 같은거 시켜먹으려하면 40-50분 걸려서 가지러 가는 경우가 있는데 연락드리면(포장주문) 빨리 주시니깐…"

업체 대부분도 방문포장을 환영합니다.

건당 3500원 가량의 배달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나날이 심해지는 배달원 확보 경쟁과 까다로운 별점 평가 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최대 배달앱의 경우, 포장 주문 건수가 지난해 다섯달만에 230%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로 소비자들이 가게에서 음식 먹기를 꺼려하면서 방문 포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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