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정복, 이번엔 윤희숙에 "여자라 의원됐나"
최지원 기자 | 2021.05.16 19:09
尹 "습관적 페미니즘 정부의 무지"
[앵커]
임혜숙 과기부 장관 임명에서 비롯된 정치권 페미니즘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이번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되셨냐"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뭐라고 응대를 했을까요?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일)
"여성들이 진출하려면 그런 성공한 여성들을 통해서 보는 로망, 또는 롤모델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 등으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 결국 임명되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성이라 상관 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자격 미달이면 좋은 여성 후보를 다시 찾아야 하는데 임명을 밀어붙인 건, 여성을 시혜 대상으로 보는 꼰대 마초식 발상이라는 겁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여성 후보자를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여러모로 또 국민 지적들 받았던 것은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라도 임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저희로서는."
그러자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의원님도 능력은 안되는데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되신 거냐"고 되받았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을 향해 고함을 쳐 막말 논란을 벌인 하루 뒤였습니다.
윤 의원은 문 의원 지적에 "습관적으로 페미니즘을 내세운 이 정부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무지한 지 보여준다"며 임 장관 임명의 잘못은 "권력이 여성을 끌어올려주고 있다는 싸구려 생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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