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제주도지사 선거에 7명 출사표…여야 '양강 구도'

배상윤 기자 | 2022.05.02 08:55

[앵커]
두 번 연속 제주도지사에 당선됐던 원희룡 전 지사가 새 정부의 국토부장관 후보로 나서면서, 오는 6월 제주도지사 선거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에는 7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후보를 확정하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KCTV제주방송 조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오 의원은 문대림 예비후보간 맞대결 경선에서 6% 포인트 격차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
"득표율 53.13%의 오영훈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오 의원와 앞서 국민의힘에서 본선행을 결정지은 허향진 예비후보간 양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여기에 녹색당 부순정, 무소속 박찬식, 부임춘, 오영국, 장정애 예비후보까지 7명이 경합을 펼치게 됐습니다.

오 의원은 경선 경쟁자였던 문대림 예비후보를 포함해 도의원 후보까지 아우르는 원팀 선거 캠프를 꾸려 사상 최초로 민주당 도정을 수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현재 제주가 겪고 있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달라는 도민의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도민 모두가 하나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도민 통합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허향진 예비후보도 지난 7년간 원희룡 전 도정의 계보를 잇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보수 진영 도지사가 되겠다며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제주의 현안 해결과 정책 실현을 위해 윤 당선인과 담판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새 정부와 함께 행복한 제주도민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밖의 군소 후보들도 연일 정책 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비전을 알리며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 후보간 정책, 비전, 도덕성 공방과 군소 후보들의 득표력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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