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이준석…"재건사업에 한국 참여 검토"

이태희 기자 | 2022.06.08 07:40

[앵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여당 대표가 전시상황인 국가와 외교협상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당 내에선 여전히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눕니다.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웅'이라고 추켜세웠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방문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감사합니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이 대표는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전후 복구나 재건 등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하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은 "자기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했고, 이인제 상임고문은 "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고 지적 했습니다.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안철수 의원은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왔다 그것만은 의미가 없고, 결과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그 정도 생각을.."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놓고 당내 주도권 갈등이란 분석이 나오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권력다툼으로 비화돼선 안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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