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공수하며 8개월 도피생활…귀국 결심한 이유?
서영일 기자 | 2023.01.12 21:04
[앵커]
김전회장이 해외로 도피한게 작년 5월 31일 이었으니까 벌써 8달이 다 돼 갑니다. 그동안 김 전 회장이 도피처에서도 국내 음식을 배달해 생일파티를 했다느니 여성을 불렀다느니 여러 말들이 전해졌는데 다 확인할 순 없습니다만 상당히 호화로운 도피생활을 해 온 건 분명해 보입니다. 검찰도 그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포 과정 그리고 순순히 국내 송환에 응한 배경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짧은 스포츠머리에 안경을 쓴 말끔한 모습으로 신년인사를 하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태국 골프장에서 검거될 때 모습은 머리는 장발에 흰수염이 자라 전혀 달랐습니다.
김 전 회장의 8개월 해외 도피는 '호화' 그 자체였습니다.
쌍방울 임직원을 시켜 김치와 참기름 등 반찬은 물론, 생선회까지 수시로 공수했고, 생일 파티까지 챙겨 쌍방울 그룹 계열사 소속 유명 가수도 불렀습니다.
하지만 인터폴 적색 수배로 쫓기는 몸인데다, 여권 무효화로 다른 나라로 이동도 못해 장기간 타국 살이가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계속된 검찰 수사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심리적 압박감도 컸단 분석이 나옵니다.
더욱이 송환을 거부하며 장기 소송을 벌이면 현지 수용시설에서 지내야 하는데, 아무래도 한국보다 열악해 부담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쌍방울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버텨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측근 6명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태국 현지에서 도움을 준 전 한인회장 A씨에 대해서도 수사 착수를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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