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소주'는 덜 해롭고 살 안찐다?…"일반 소주와 똑같다"
김충령 기자 | 2023.03.06 21:35
[앵커]
요즘 음료 뿐 아니라 소주에도 무설탕 바람이 불고 있죠. 술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고 싶은 소비자 심리를 파고 든 건데요.
일반 소주보다 건강에 덜 해로운게 맞는건지, 살이 덜 찌는 게 맞긴 건지, 김충령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고객들이 소주를 고릅니다. '제로슈가'를 표방한 무설탕 소주가 단연 인기입니다.
작년 처음 출시된 무설탕 소주는 즐겁게 마시되 건강도 생각하자는 이른바 '헬시플레져' 트렌드와 만나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강상훈·박연희 / 서울 용산구
"일단 당이 안 들어가니까 다이어트하는 친구들은 칼로리적인 부분이나 그런 것에 좀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무설탕소주는 열량이 낮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일반 소주는 331Kcal, 무설탕 소주는 324Kcal입니다.
'제로슈가'라지만, 열량 차이는 사실상 없습니다.
주류업체 관계자
"소주의 칼로리는 대부분 알코올에 기인하며, 알코올 도수가 낮을수록 칼로리도 낮습니다. 제로 칼로리 제품은 아닙니다."
설탕 대신 그만큼의 인공감미료를 넣었을 뿐, 공기밥 한 그릇 정도인 열량은 그대롭니다.
전문가들은 건강이나 체중관리 측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상도 /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
"저는 이게 유행이다 이렇게 보죠. 당이 걱정되는 분들한테 위안은 되지만, 실제 술을 먹으면서 몸에 좋은 것을 생각하는 자체가 벌써 합리적이지가 않은 것이고요."
최근엔 설탕 대신 쓰이는 감미료 '에리스리톨'이 비만·당뇨 같은 대사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설탕 유무를 떠나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