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업비트 "김남국 10억 벌어 40억 이체, 30억 소명 안돼 FIU에 신고"

한송원 기자 | 2023.05.18 07:53

檢, 범죄수익 가능성 조준
[앵커]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에서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비트 측은 김 의원이 낸 수익보다 30억원을 더 이체한 사실을 이상하다고 보고 FIU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FIU로부터 범죄가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은 검찰은 이 돈이 범죄수익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업비트가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 중 가장 의심스럽게 본 건 지난해 1월 말 위믹스 코인 60만개, 40억 여 원 어치가 하루 만에 다른 전자지갑으로 옮겨진 부분입니다.

빗썸에서 업비트로 갔다가 다시 업비트에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의 지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비트는 김 의원에게 40억 원의 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는데, 김 의원은 "비트토렌트 코인으로 번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거래 내역상 실제 수익은 10억 원인데, 이동한 코인은 30억 원이나 많은 40억 원이었고, 업비트는 이를 '이상 거래'로 보고 FIU에 신고했습니다.

FIU로부터 범죄 의심 정황을 통보받은 검찰은 이 30억 원이 부정한 정치 자금을 숨기거나 자금 세탁을 위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40억 여원의 코인을 두 단계를 거쳐 옮긴 카카오 계열사 지갑은 '개인 지갑' 형태로, 빗썸이나 업비트 같은 거래소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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