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로 "돈 내놔"…장난감 총 든 외국인 편의점 강도
김태준 기자 | 2023.08.22 21:24
[앵커]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외국인이 붙잡혔습니다. 언어 소통이 불가했던 외국인 강도는 번역기까지 동원해 범행을 벌였는데, 권총을 보여주며 편의점 직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장난감 총 이었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익산시의 한 편의점입니다. 점퍼를 입은 한 외국인 남성이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더니 휴대전화 화면과 허리춤에 찬 총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휴대전화에는 돈을 내놓으라는 문구가 한국어로 번역돼 있었습니다.
옷속에 숨긴 총을 슬쩍 보여주며 위협을 가하면서 현금 50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편의점 범행 직전엔 인근 술집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3만원을 빼았습니다.
술집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 특공대 등 200여 명을 투입해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범인은 3시간 뒤 범행 장소에서 1km 정도 떨어진 이 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관계자
"cctv 추적 수사하면서 계속 상황 전파를 했어요 비번 근무자가 근무를 나와서 현장으로 가던 중에 용의자 발견한 거예요"
범인은 우루과이 출신의 30대 남성 A씨이었습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당일 오전 마트에서 구입한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살고 있는 원룸에서 추가로 장난감 총 5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여부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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