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TV조선 단독] '최순실팀' 문화융성 초안, 그대로 실행

등록 2016.10.27 19:52

수정 2016.10.27 19:59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최순실팀'이 만든 문화융성 프로젝트의 초안에 정부는 끌려다녔습니다. 최순실팀의 계획 거의 그대로 실행됐는데요.

정세영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최순실팀'이 만든 문화융성 실행보고서엔 작년 5월부터 30억원을 들여 한복 패션쇼와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5개월 뒤, 미르 이사인 김영석 한복디자이너까지 참석한 한복 패션쇼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립니다.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사랑채 한복 전시회·패션쇼 (지난해 10월)
"한복 보니까 참 예쁘고 좋네요 한복 화이팅"

'최순실팀'은 지난해 3월부터 아리랑 브랜드 개발과 해외홍보, 공연제작에 나설 계획도 적어놨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광복절 전야제 행사를 뮤지컬 아리랑 공연으로 열었습니다.

"아아아아 아리랑 아리랑 노래노래"

문체부가 2억7000만원 제작비를 들여 논란을 빚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영상 제목도 '아라리요 평창'입니다. 

해외 홍보문화원 활성 계획도 아랍에미리트와 캐나다 문화원 신규개설 계획으로 이어졌습니다. 과거 정권부터 이어졌던 한식 세계화와 실버 문화 사업도 '최순실팀'은 계획서에 포함시켰고, 역시 작년과 올해 그대로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문화계 원로
"국가 문화 대계에 대한 얘기들이었는데 전문가 아닌 사람의 생각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고"

최순실팀이 계획서에 쓴 문화융성 프로젝트 총 예산은 1796억원이고, 올해 문체부는 관광기금 400억까지 끌어들여 13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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