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TV조선 단독] 대한민국의 얼굴 '새 국가브랜드'도 최순실이 만들었다

등록 2016.10.27 19:53

수정 2016.10.27 19:59

[앵커]
표절 논란을 빚은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정부가 내놓은 이 브랜드의 사업 기획자도 최순실씨였습니다.. 최씨가 직접 기획하고 설계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을 TV조선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팀'이 만든 '문화융성 프로젝트' 실행안입니다. 이 가운데 '국가브랜드 전략'은 바이럴 홍보와 해외 문화관 사업 등 6개 분야에 모두 14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거대 사업으로 기획됐습니다.

이를 설계한 사람은 다름아닌 최순실씨, 최씨는 사업 초기 기획 단계에 자구 하나, 목차까지 직접 빨간펜으로 수정하며 국가브랜드 사업을 설계했습니다.

공식 국가브랜드 위원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했습니다.

김민기 / 숭실대 교수
"어디선가 결재를 올라가서는 다른 게 결정이 되고…. 이렇게 되니깐 들러리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거죠."

국가브랜드 사업은 졸속이었습니다. 공모 순위가 낮았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국가브랜드로 결정된 뒤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30초 짜리 짜깁기 홍보 영상 하나에는 7억5000만원이 투입됐습니다.

또한 국가브랜드 사업의 모든 민간 위탁계약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차은택씨 관련 업체들에 돌아갔습니다.

일반 시민에 불과한 최순실씨의 설계와 기획 속에 한국의 얼굴이 결정됐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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