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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태극문양' 정부 새 상징마저 '최순실 라인'이 만들었다

등록 2016.10.29 11:47

수정 2020.10.07 20:05

[앵커]
67년간 사용한 무궁화 대신 새롭게 우리 정부를 상징하는 3색의 태극무늬.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부처에서 사용 중인데요 이러한 정부의 새 상징 마저 최순실씨 측근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색, 홍색, 흰색 삼색이 어우러진 태극 무늬.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정부부처에서 사용하고있는 정부 새 상징입니다.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부 상징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낮고 일관성이 없다는 반성에서 출발했습니다."

67년만에 무궁화 문양에서 태극 문양으로 바뀌면서 6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이러한 정부상징 교체 작업은 최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의 스승, 김종덕 홍익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4년 9월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문체부 전직 공무원은 "유진룡 전 장관이 물러난 뒤 갑자기 정부 상징체계와 국가브랜드 사업이 추진됐다"며 "나중에 보니 모두 차은택 씨가 주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듬해 3월엔 김 전 장관의 동료인 장동련 홍익대 교수가 전문가 자문단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장 교수는 TV조선이 단독 보도해 표절 논란이 됐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라는 새 국가브랜드를 만드는데도 추진단장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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