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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친인척도 의문의 행적…조카가 예산 7억 타내

등록 2016.10.29 11:48

수정 2020.10.07 20:05

[앵커]
최순실씨 비선 실세 의혹이 친인척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씨의 조카가 체육법인을 설립해 정부 예산 7억원을 지원받았고, 최씨의 가까이서 도와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설립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키 국가대표 출신 허승욱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빙상 국가대표였던 이규혁씨 등이 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이 단체는 설립 후 1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부예산 6억7천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문체부 관계자
"지원 과정상에 문제는 있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가 이 단체 사무총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센터가 첫 사업으로 올해 초 벌인 스키-빙상 캠프는 총비용이 3억원으로, 흔치 않은 규모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한 체육계에서는 기존 설상-빙상 협회가 있는데 정부가 새 단체를 지원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운동을 그만둔 뒤 연예계 일을 하면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장씨가 차은택과 최순실씨 사이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장씨가 또다른 핵심 비선 실세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안민석 / 더민주 의원
"장시호씨는 최순실씨의 아바타라고 보면 됩니다. 독일에 있는 최순실씨를 대신해서 증거인멸과 입맞추는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 씨의 어머니인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교 동창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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