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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최순실, 독일에 17억 현찰로 있었다…자금 출처는 의문

등록 2016.10.29 11:52

수정 2020.10.07 20:05

[앵커]
최순실 씨는 인터뷰에서 36만 유로를 독일에 가져왔고, 이 돈으로 집을 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보다 훨씬 많은 현금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금 출처에 의문이 생깁니다.

독일 현지에서 김태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5Km 정도 떨어진 마을입니다. 주거지역으로 조용하면서도 한국 기업들과 거리가 가까워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최순실씨는 지난해 여름 이곳에서 집과 호텔을 여럿 둘러봤습니다.

부동산 업자
“방 한 10개, 11개 있는 것을 고르시더라고요. 제가 한 번 보여줬죠.”

주민들은 최씨가 남자 수행원 두 명을 대동하고 고압적인 모습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특히 최씨는 이 3층짜리 호텔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마당이 넓어 말이나 개를 키우기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최씨는 별다른 흥정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현금 135만 유로, 우리나라 돈 17억 5천만원 가량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텔 주인
“돈은 원하는 대로 준다고 했어요. 원하는대로 자긴 아무 상관 없다고.”

최씨가 한국에서 대출을 받아 마련했다는 36만 유로의 최소 4배에 이르는 현금이 독일에 있었던 셈입니다.

최씨는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이 호텔을 구입하지 않았는데, 주변에 한인들이 많은 점을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몇 달 뒤 한인이 거의 없는 슈미튼에 위치한 호텔을 55만 유로에 구입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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