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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장관 출입문으로 청와대 들락날락…제집 드나들듯

등록 2016.11.01 14:35

수정 2020.10.07 19:50

[앵커]
최순실씨가 이영선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 차를 타고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 듯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가 다니던 문은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곳이라 평소 출입절차가 까다로운 곳인데, 최씨는 검문 검색없이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부터 최씨가 이 행정관 차 뒷자석에 타고 청와대 정문을 드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의상실 영상에서, 휴대전화를 자신의 셔츠에 닦아 최씨에게 건네주고 최씨의 심부름을 하던 인물입니다.


특히 최씨는 청와대를 출입할 때 일반 방문객이 드나드는 문이 아니라 정문으로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문은 장관급 이상이 다니는 곳으로 장관들도 출입증을 보이고 얼굴 대조를 거쳐야 통과할 수 있는 출입절차가 까다로운 곳입니다.


하지만 최씨가 드나들 때는 이런 검문이나 검색 절차가 전혀 없었습니다. 최씨의 신원을 확인하려던 경호 책임자들은 갑자기 좌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에 대해 본일도 없다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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