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軍 "북한 무인기, 전시 타격 목표물 정찰"

등록 2017.06.21 19:46

[앵커]
북한 무인기의 성능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비행 거리가 3년 전, 백령도 무인기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드를 배치한 지 6일만에 보냈고 유사시 타격하기 위해, 정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깁니다. 군 분석결과, 이 무인기에는 체코제 트윈 엔진과 일본 소니의 카메라 등 6개 나라의 부품이 쓰였습니다. 비행할 수 있는 거리는 600km로 추정됩니다. 

2013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날개 길이가 40cm 커졌고, 엔진 출력과 연료 탱크도 2배 이상 커졌습니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 박사
"날개폭을 약간 키우고 엔진 출력을 높여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북한 무인기가 발진한 시점은 지난 5월 2일, 사드가 성주에 배치된지 6일만입니다. 오전 10시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해 성주 사드 기지 일대를 정찰하고 복귀하다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위성없는 만큼, 사드 레이더와 포대의 정확한 위치를 미리 파악해 유사시 타격하기 위해 무인기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소형무인기는 성주기지와 우리 전방지역의 군사 첩보를 수집하도록 계획되었고..."

무인기에 탑재할수 있는 생화학무기는 3kg으로, 북한이 탄저균 기술을 더 발전시키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군은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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