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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67년 한미동맹 균열"…'북한의 대남 침공' 가능성도 제기

등록 2017.09.05 21:16

수정 2017.09.05 21:32

[앵커]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미 동맹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에서 발을 빼고,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는 최악의 경우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67년 한미동맹에 균열을 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오늘자 기사에서 한미 동맹의 와해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핵 동결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인은 핵무기와 함께 살아갈 요령을 배워야 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균열 원인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대북 유화 정책을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하며, "트럼프 정부는 한국 정부가 '노무현 2.0'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핵 전쟁을 벌이지 않는 대가로, 한반도 적화 통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악의 경우 북한이 핵으로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고 남한으로 무력 침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싱가포르 투데이는 "김정은이 원하는 건 한반도 통일"이라며, "주한미군이 없다면 무력 통일도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핵 보유의 목적이 단순한 체체 보장이 아니라 한반도 장악일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동북아를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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