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뚝' 내수는 '선방'…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

기사 등록일 2020. 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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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도 해외에서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세계적으로도 드문 국내 내수 시장의 선방으로 그나마 버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국지엠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고, 현대·기아차는 해외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신차들을 출격시키면서 내수로 지탱했습니다.

김준명 / 현대기아차 책임매니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어려움을 극복할 계획)"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 완성차 업계의 버팀목은 내수 시장입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SUV와 레저 차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는 SUV와 레저차량 판매량이 처음으로 31만대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25.6% 늘어난 수치입니다.

실제로 이달에 출시될 한 신형 레저차량은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 2만3000여 대로 업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코로나19로 나만의 안전한 공간, 이동수단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자차를 권장했다는 겁니다. 정부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 장점을 부각시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신차를 대거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의 내수 성장세 지속 여부가 3분기 경기 반등의 시금석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김지아 기자 kimjia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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