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롯데택배 노조 총파업 돌입…'택배 대란'은 없을 듯

등록 2020.10.27 21:29

수정 2020.10.27 21:36

[앵커]
최근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롯데택배 노조원들이 수수료 인상과 분류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색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선두에 섰습니다.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롯데택배 노조원 250여명은 오늘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수수료 인상과 분류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로 영업이익이 커졌는데 도리어 수수료를 계속 줄인다며 사측을 비판했습니다.

진경호 /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한달에 수수료를 150원씩 깎고 5000개 기준으로 하면 한달 수수료 75만원 깎는 거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 

출정식을 마친 조합원들은 물류센터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롯데택배 측은 파업 참가자가 전체 택배기사의 2.5%에 불과해 우려하는 택배 대란은 없을 거란 입장입니다.

롯데택배 관계자
"저희가 직영 배송 사원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지원을 가서 빈 구역이나 모자란 공백들은 저희가 어느정도 물량을 배분해서"

롯데택배측은 노조 측 요구 수용여부에 대해선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택배업계에선 택배기사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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