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이번 주말 숨쉬기 힘들다…수도권에 올 첫 비상저감조치

등록 2020.01.10 21:21

[앵커]
주말동안 외출 자제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내일 낮에는 수도권과 충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올들어 처음인데요.

송민선 기자가 주말 대기 상황을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퇴근길을 재촉합니다.

장동한 / 서울 양천구 목동
"목이 되게 많이 칼칼해요. 눈도 침침하고."

초미세먼지 때문에 서울광장의 스케트장은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불금을 즐기려던 시민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최진우 / 경북 안동시 정하동
"버스 타면서 멀미도 하고 그러고 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좀 힘들고 너무 아쉬워요."

오늘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초미세먼지는 하루종일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평균 농도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서울, 인천과 경기, 충북 4개 지역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건 올들어 처음입니다.

김록호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최근 며칠간 대기정체가 지속이 됐고 거기에 내일 늦은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비교적 높은 농도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180곳은 조업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낮춥니다.

다만 내일은 휴일이어서 서울시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단속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다음주 월요일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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