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아베 건강이상설에 관방장관 "문제 없다" 우려 일축

등록 2020.08.04 15:31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4일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스가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내가 매일 보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관가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호우 재해가 겹친 영향으로 아베가 지쳐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아베가 올해 정기국회 폐회 다음 날인 6월 18일 이후로 정식 기자회견을 피하는 등 집무실에서 은둔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다.

나아가 이날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해당 기사의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아베는 앞서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했다며 취임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2012년 2차 집권에 도전할 때 다시 건강 문제가 불거졌으나 신약으로 완치했다고 주장해 위기를 넘겼다. / 송무빈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