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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WTO총장 선거서 유명희에 등 돌려…'아프리카 관계 강화’

등록 2020.10.27 16:47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EU가 내일 공개적으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선호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만났다.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지만 이후 6시께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기록할 것을 요구했지만, 다른 국가들은 "다자간의 질서를 강조하기 위한 강력한 신호"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를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고 발트해 국가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 국가들이 유 본부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헝가리와 라트비아는 지지를 보류했다 오후 6시께 최종회의에서 다수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승리하면 WTO 최초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 된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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