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TV조선 단독] "청와대, 2년 전 개성공단 폐쇄 검토"

등록 2015.03.17 21:40

수정 2015.03.17 23:24

[앵커]
북한이 이번에 앞서 보신 임금 인상 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또 다시 개성 공단을 잠정 폐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개성공단 사태 때 대한민국 정부는 개성공단을 완전 폐쇄하는 것을 적극 검토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번에 그렇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북한은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약 5만 여명 모두를 철수시켰고, 개성공단은 잠정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습니다.


조선중앙TV
"못된 입질을 계속해 시끄럽게 놀아댄다면 개성공단의 우리 근로자들을 전부 철수시키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7차례의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은 166일만에 재가동됐는데, 이때 청와대는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를 적극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 고위관게자는 "청와대 국가 안보실을 중심으로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국제적 기준을 계속 지키지 않으면, 완전 폐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개성공단을 완전 폐쇄할 경우 피해 규모와 남북경협보험금을 통한 기업에 대한 배상문제도 검토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에도 개성공단 잠정 폐쇄라는 강수를 들고 나오면, 정부 내에서 완전폐쇄론에 다시 힘이 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 개성공단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북한이 오판할 경우, 자칫 개성공단 폐쇄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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