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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경수 운전기사, 킹크랩 시연회 당일 파주서 카드 결제"

등록 2018.08.02 21:01

수정 2018.08.02 21:08

[앵커]
제가 조금 전 김 지사의 의원 시절 일정을 담당했던 비서의 PC를 특검이 압수수색한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만든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느냐 하는 건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는 매우 중요한 쟁점입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일관되게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해 왔지만, 특검은 김지사가 그날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을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결정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사의 운전기사가 파주 출판사 주변 식당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홍영재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간 공모 여부를 판단할 결정적인 장면은, 2016년 11월 있었다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입니다.

드루킹 김씨는 파주 사무실로 찾아온 김 지사에게 "직접 보여주고, 허락해 달라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고 주장했지만, 김 지사는 줄곧 이를 부인했습니다.

김 지사의 행적을 입증할 정황증거는 양 당사자가 아닌 뜻밖에 김 지사의 운전기사에게서 나왔습니다.

경공모 회원 다수가 킹크랩 시연회가 있던 날 이곳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지사와 함께 고기를 구워먹었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2016년 11월 8일에 대한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의 일관된 주장인데, 특검팀은 바로 이날 김 지사를 태우고 온 카니발 운전기사 A씨가 출판사 주변 식당에서 혼자 따로 저녁 식사를 한 뒤 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식당 관계자
"기사분들이 많이 와요. 그 사람들도 (누군지) 절대 말 안 하지"

특컴팀이 드루킹으로부터 넘겨받은 USB 메모리 속 킹크랩 시연회 설명 파일 날짜와 시간대와도 일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은 해당 사실에 대해 김 지사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이날 사용하던 휴대폰 2대를 모두 특검해 제출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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