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문 대통령, '유엔 제재대상' 만수대창작사 방문 논란

등록 2018.09.19 21:35

수정 2018.09.19 22:1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북한 대표 예술기관인 만수대 창작사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조각품을 팔아 외화벌이를 하는 곳이어서, 유엔이 제재 대상으로 선정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문 대통령 방문이 적절했는지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 오후 만수대 창작사를 방문해 전시 작품들을 둘러봤습니다. 주로 북한 자연 경관을 그린 작품들과 야생동물 유화를 눈여겨 봤습니다.

'몰골기법' 작품을 보며 "힘이 넘친다"고 평가했습니다. 1959년에 세워진 만수대창작사는 북한 최대 규모의 창작 단체로, 체제 선전을 위한 예술 활동을 해왔습니다.

우응 / 北 민족화가 (조선중앙tv 2016년)
"만수대 창작사의 창작가들과 일꾼들과 형상화가들이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여"

1990년대부터는 아프리카 나라들에 조각상을 팔아 지난 10년동안 1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18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김석 / 이화여대 교수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초청하면 자기도 독재잔데 여기 와보니 저렇게 거대한 동상을 세운 독재자가 있는것에 매료되는거죠 그렇게 시작한 예술품 판매가 지금도 이어지고.."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8월 만수대 창작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만수대 창작사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수행원들만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청와대는 "예술품 관람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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