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文 "북한 도 넘었다, 굉장히 실망"…강경대응 선회

등록 2020.06.18 07:33

수정 2020.06.18 13:3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외교안보 분야 원로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남북 긴장 고조에 대해 "실망스럽고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두고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 등의 원색적인 대남 비난과, 대북 특사 제안 거절 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나보다 국민이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기념사를 두고 '철면피한 감언이설'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북측의 이러한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특사 제안 사실을 공개한 것에도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라고 성토했습니다. 국방부도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전동진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어제)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청와대와 국방부 등이 일제히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전면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 기조로 급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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