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아태협 회장, '이재명 대북 코인'이라며 판매"

등록 2022.10.14 21:19

수정 2022.10.15 11:11

'北화폐 대용 가능' 홍보도

[앵커]
그런데 아태협이 가상화폐를 만든 뒤 '이재명 대북 코인' 이라며 판매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상화폐는 모두 10억 개가 만들어졌는데, 유사시 북한 화폐를 대신할 수 있다고까지 홍보했습니다. 경기도와 쌍방울, 아태협으로 이어지는 대북사업이 대체 어디까지, 가는건지 일반 국민들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 이런 모든 일들을 이재명 대표는 정말로 전혀 몰랐던 것인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의 후원을 받아 경기도와 공동으로 16개 대북사업을 추진했던 아태평화교류협회.

2019년 필리핀에서 열린 북한 인사 초청 행사에서 남북한과 주변국을 가상화폐로 잇는 '블록체인 연방' 구상을 밝혔습니다. 

"남과 북은 이미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자원과 국토개발, 물류와 유통사업 등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실제로 가상화폐를 발행했고, 북한 화폐 가치가 붕괴되면 이 가상화폐를 대신 쓸 수 있다고 설명서에 썼습니다.

모두 10억 개 발행을 계획해 일부는 국내에서 팔았습니다.

그런데 아태협 회장 안 모 씨가 이 가상화폐를 "'이재명 대북 코인'이라며 판매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A씨 / 전 아태협 관계자
"이제 '이재명 대북 코인'이다, 이렇게 하면서 얘기를 했다..." 

또 다른 아태협 전직 직원은 안씨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북한에 가서 코인을 쓸 수 있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이와 관련, "아태협 회장을 한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코인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가상화폐가 북한과 연관됐는지, 자금 세탁에 이용됐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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