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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이재명 당선되면 '대북사업'한다고 해 유동규에 투자"

등록 2022.11.23 07:58

수정 2022.11.23 08:04

대장동팀도 '엮인' 대북사업

[앵커]
그제 있었던 대장동 사건 재판 과정에서는 난데없는 대북사업이 등장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북사업을 밀어주겠다고 해서 비료 사업에 투자했다"고 증언한 건데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도 거론됐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전 팀장이 함께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비료 회사 유원홀딩스.

남욱 변호사는 2020년 이 회사에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을 송금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뇌물로 봤지만, 남 변호사는 대장동 재판에서 대북사업을 노리고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비료 사업을 대북 지원 사업으로 자신이 추천할 것이고 그럼 막대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해 혹해서 투자했다는 겁니다.

대북 사업 주도자는 나중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라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가 도지사일 때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 대북사업을 관장했고, 쌍방울로부터 불법 자금 3억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황입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에 이어 작심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고 싶었다"며 "남이 내 징역을 대신 살아줄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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