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화물연대 파업, 주말에도 집회 이어져…28일 정부와 첫 교섭

등록 2022.11.26 19:03

수정 2022.11.26 19:07

[앵커]
산업계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정부의 입장도 강경해 지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은 주말에도 집회를 열었고, 화물 운송량은 평소 주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모레인 28일, 화물연대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부산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동원 기자, (네, 부산신항에 나왔습니다) 토요일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부산신항은 화물차 통행이 줄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화물 운송량은 평소 주말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노조원들은 주말에도 부산항 인근 도로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외치며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를 향해 파업 참가를 독려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불법행위도 확인됐습니다.

아침 7시쯤 부산신항 주변을 지나가던 비노조원 화물차 2대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현재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평소와 비슷한 6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35%대로 떨어졌습니다.

항만 입구가 봉쇄된 광양항은 아예 운송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오는 28일, 화물연대와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상을 가질 예정인데요, 안전운임제 확대 여부 등을 놓고 양측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접점을 찾기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파업 장기화를 우려해 화물 운송노동자들을 강제로 현장에 복귀시키는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신항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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