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대규모 분양 잇따라…고금리 속 침체된 청약시장 볕 들까

등록 2022.11.26 19:27

수정 2022.11.26 20:00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둔촌 주공 청약이 다음 달 시작됩니다. 경기와 대전에서도 대형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식은데다, 규제가 여전하고 금리도 높아 예전과 같은 청약 열기가 나타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이른바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다음달 5일 청약에 나서는데, 총 1만 2000가구 가운데 4700여 가구가 시장에 나와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거주 요건 등 규제가 적지 않아 흥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둔촌주공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가능일부터 2년 간 실거주 해야 하는데, 자칫 청약에 당첨되고도 거주 요건을 지키지 못할 경우 아파트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 원 이상이라 중도금 대출도 불가합니다.

다만 국회에서 2년 거주 의무 조항에 대한 수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잔금 납부 후 전세를 놓을 수 있게 된다면 경쟁률이 높아질 여지는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84㎡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상황에서 전매 제한기간이 8년인데 의무 거주 2년의 족쇄가 풀리지 않는다면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 장위동에서도 다음달 5일 1330가구 청약 접수를 시작합니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7억 원, 84㎡는 9억 원 선으로 예상되는데, 모든 평형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합니다.

경기 광명과 대전에서도 다음달 각각 2000세대가 넘는 일반 분양을 예고하며 연말 청약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받아든 성적표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전망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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