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입 연 첼리스트 "윤석열·한동훈 본 적도 없다"

등록 2022.12.08 21:14

수정 2022.12.08 21:18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변호사들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했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원지였던 첼리스트를 저희 취재진이 처음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이 수사를 통해 허위 주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이미 보도가 된 적이 있지만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연 건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는 물론 이 주장 역시 다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전제하에 주장의 신빙성을 최대한 꼼꼼히 따져서 통화 내용을 여러분께 공개하겠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월 24일, 국회 행안위)
"청담동에 있는 고급스러운 바였고요. 그 자리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고 첼로가 연주됐습니다. 기억나십니까?"

하지만 당일 술자리에 있었던 첼리스트 A씨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장관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 / 첼리스트
"윤석열 대통령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오지 않았었고요. 저는 그래서 본 적이 없어요."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등 6명 정도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건 맞지만, 사실을 부풀려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 첼리스트
"동백아가씨, 얘기했던 윤도현 노래나 이런 거… 그날 그냥 다른 사람이 신청해서 제가 연주한 것도 맞아요."

해당 술자리는 자정쯤 끝났고, 자신은 친구들과 만나 새벽까지 놀았는데,

A씨 / 첼리스트
"새벽 3시까지 놀다가 간 거죠 집에…"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를 둘러대느라 얘기를 꾸몄다는 겁니다.

A씨 / 첼리스트
"높으신 분들이 있고 이러면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내가 늦었다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러면서 자기 거짓말로 피해본 분들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A씨 / 첼리스트
"제 거짓말로 인해서 다 피해를 본 거잖아요. 너무 미안하고…"

A씨는 경찰에 소환돼 2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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