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마스크로 눈까지 가린 정유정…또 신상공개 실효성 논란

등록 2023.06.02 16:00

수정 2023.06.02 16:08

마스크로 눈까지 가린 정유정…또 신상공개 실효성 논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했던 정유정은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과정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산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알지도 못하는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정유정(23)이 2일 포토라인에 섰다.

하지만 정유정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눈까지 올려 쓰고 나타나 눈빛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2일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검거 이후 가족으로부터 모자와 마스크 등을 건네받았으며 이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과 송치 등을 위해 이송 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이 때문에 신상 공개 피의자의 얼굴 공개 실효성 논란이 또다시 재현됐다.

국민들은 실물과 크게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는 소녀 이미지의 증명사진으로 잔혹한 살인 혐의를 받는 정유정을 기억하게 된 것이다.

앞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도 2019년 긴 머리를 이용해 얼굴을 가린 일명 '커튼 머리'를 하고 나와 신상 공개 실효성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바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