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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확대' 나선 與 혁신위 "두 당 이념 차 크지 않아"

등록 2023.11.21 21:05

수정 2023.11.21 21:10

野 이상민 "12월 초 거취 결정"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빅텐트' 구상을 언급한데 이어 혁신위도 이제는 내부 희생에서 '외연확대' 쪽으로 시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대전을 찾아 강연을 들었습니다. 이미 국민의 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둔 이 의원은 다음 달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 때문에 12월 초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시기가 됐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대전 카이스트에서 만났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보다 더 정치인 같으세요."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하하하. 저 정치인 아닙니다."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 방안'을 야당인 이 의원의 시각을 통해 들어보겠다며 혁신위가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혁신위가) 민주당이나 다른 여러 정당에도 좋은 쇼크를 줌으로써 정치적 서비스의 고품질 경쟁을 할 수 있는 큰 역할을 맡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선 공간이 없어 숨막히는 상황'이라며 '혁신위가 자신을 불러 경험을 듣고자 하는 점에서 국민의힘의 희망을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탈당 여부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달 초 결론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월 초까지 말씀드린다고 했고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분들이 동의하는 선에서 협의해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인 위원장도 국민의힘과 민주, 두 당의 이념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입당하면) 우리한테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오시면 환영하죠."

이 의원과 혁신위의 만남은 인 위원장 요청으로 성사됐는데, 혁신위가 외연을 확장해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혁신위는 이 전 의원에 이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초청 강연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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