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원희룡 "어떤 희생도 적극 나설 것"…인요한 "고마워서 눈물"

등록 2023.11.21 21:09

수정 2023.11.21 21:14

[앵커]
한 장관과 함께 여권에서 내년 총선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움직임도 조금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원 장관이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전해 드렸는데, 원 장관도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반응은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총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요. 계양을 출마하십니까?} 하하하."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에도 저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실제로 원 장관은 최근 지인들에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면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내에선 원 장관이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1타 강사'로 활약해온만큼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원희룡 / 2021년 10월 (TV조선 뉴스9 中)
"저와 저희 팀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의 실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당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해왔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눈물나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두 분(한동훈·원희룡)이 조금 말씀을 주셨죠? 굉장히 거기에 기대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다만 혁신위는 장관들이 총선에 나서더라도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