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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장관과 함께 여권에서 내년 총선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움직임도 조금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원 장관이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전해 드렸는데, 원 장관도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반응은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총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요. 계양을 출마하십니까?} 하하하."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에도 저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실제로 원 장관은 최근 지인들에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면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내에선 원 장관이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1타 강사'로 활약해온만큼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원희룡 / 2021년 10월 (TV조선 뉴스9 中)
"저와 저희 팀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의 실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당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해왔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눈물나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두 분(한동훈·원희룡)이 조금 말씀을 주셨죠? 굉장히 거기에 기대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다만 혁신위는 장관들이 총선에 나서더라도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