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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총선 이후 첫 '상견례' 회동…'황우여 비대위' 인선, 사무총장에 성일종

등록 2024.05.12 19:01

수정 2024.05.12 19:07

[앵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대 협의를 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당 비대위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상견례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비대위 인선에선 친윤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혁신의 흐름과는 거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임 당 지도부와 용산 3기 참모진들이 삼청동 총리 공관 잔디밭에 모여 담소를 나눕니다.

총선 후 처음 열린 당정 협의에선 국정 3년차 민생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여당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또 국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민생정책을 만들어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황우여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는데, 강원 지역 유상범, 충청 엄태영 의원과 총선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 수도권의 김용태 당선인이 합류했습니다.

비대위 당연직인 정책위의장엔 경남이 지역구인 정점식 의원, 사무총장엔 충청 지역 성일종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원내 수석부대표엔 배준영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당연직을 포함하면 추경호, 정점식, 유상범 등 비대위 절반 가까이가 친윤계 인사로, 원외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깜짝 인사는 없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지역 안배에 초점을 맞췄고, 당권, 대권 캠프 관련 인사들은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일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지역안배가 골고루 됐다는 점을 평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은 "혁신형 인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고, 당 내부에선 "친윤과 법조인 출신이 대거 포진해 변한 게 없어 보인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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