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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7초 침묵' 후 사퇴설 일축

등록 2024.05.15 07:45

수정 2024.05.15 07:57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7초 간 침묵'으로 답변을 갈음했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선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라며" 원칙대로 할 방침을 강조하며, 사퇴설도 일축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멈춰섭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에 본인 의사가 반영됐는지 묻는 질문에 7초간 침묵합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을 모두 교체하고, 이 총장의 참모진인 대검 간부진도 1명만 빼고 모두 교체했습니다.

이 총장이 김건희 여사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게 대통령실과 갈등으로 이어졌다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용산과 갈등설 빚어졌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총장은 지난 주말 박성재 법무장관에게 인사에 대한 의견을 냈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장은 김 여사 관련 수사는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인사에 대한 불만으로 사퇴할 거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총장으로서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다"며 넉 달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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