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 피살…경찰, 용의자 60대 남성 추적

등록 2024.05.31 07:35

수정 2024.05.31 07:42

[앵커]
어제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남성이 모녀를 살해하고 달아나 경찰이 뒤쫓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계단으로 피신한 피해자를 쫓아가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이 급히 오피스텔로 뛰어갑니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관도 현장으로 올라갑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서울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남성 A씨가 6층에 사는 어머니와 딸을 살해한 뒤 달아났습니다.

인근 주민
"주변에 사는 분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소리 지르고, 막 엄청 소리 지르니까 이게 살려달라 이런 소리를 막…."

6층 바닥과 벽, 비상문에 이어 4층에까지 피해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피해자들이 거주하던 호실인데요, 범행의 흔적은 이곳 바로 옆에서 시작해 비상계단 방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A씨를 피해 계단으로 내려가는 피해자를 쫓아가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어머니와 딸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피해자 거주기간) 한 6~7개월은 넘은 것 같아 내 기억으로는. (피해자들이) 얘기를 서로 다정하게 많이 하더라고. 굉장히 좀 친한 것 같은 모녀 같이 느껴졌어요."

A씨는 숨진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가족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끈 채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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