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9일 만에 군사분계선 또 넘은 北…수십명 침범했다 軍 경고사격에 '퇴각'

등록 2024.06.18 21:08

수정 2024.06.18 21:54

[앵커]
휴전선 일대 북한군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지뢰 매설과 대전차 방호벽 공사가 한창인데, 오늘 또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9일 만의 침범으로,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자 바로 물러났지만, 단순 실수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건지, 의문점이 많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 대 DMZ 안에서 지뢰매설 작업을 하던 북한군 20~30명이 군사분계선을 20m 가량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이 곧바로 경고 방송에 이어 사격으로 대응하자, 이들은 북쪽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지난 9일에도 북한군 작업인원 20~30여명이 군사분계선을 두 차례 넘어왔는데, 9일 만에 다시 침범한 겁니다.

우리 군은 현장에 수풀이 우거진데다 경고방송과 사격에 철수한 정황을 볼 때 작업중 발생한 단순 월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9.19 합의 파기 이후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 경계능력을 보강한다며 각종 작업을 벌이다 보니 침범 역시 잦아졌다는 겁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군은)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침범한 북한군 가운데 중무장 경계 병력도 포함돼 있어 우리 군의 대응을 시험하기 위한 전술적 목적이 의심된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합참 관계자는 "경계병력은 우리 쪽이 아닌 작업인원 쪽을 바라보고 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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