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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측 "양문석 발언, 개탄스럽고 어이상실" 반박

등록 2024.06.27 21:28

수정 2024.06.27 22:21

김동연 측 '양문석 발언, 개탄스럽고 어이상실' 반박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동연 경기지사 측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공개 압박한 친명계 의원들을 향해 "개탄스럽고 어이상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27일 TV조선에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이 대북송금 의혹 관련 아태평화위 결과 보고서 제출을 요청하는데, 결국 자충수가 될 수 있는 비상식적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에 자료를 제출하면 앞서 자료를 요청한 여당에도 제공해야 하는데, "여당의 정치적 악용을 방치하라는 것인지 답답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어 "문서 자료가 있어야만 검찰 반박 자료가 된다는 주장에 의문"이라며 "해당 행사는 이종석 전 장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도 참석해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

자료가 꼭 필요하다면,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법원에 사실 조회를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이면 경기도가 자료 제출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충분한 법적 수단이 있음에도 검찰을 돕는다는 식의 공격을 연이어 계속하는 건 김 지사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도 했다.

앞서 친명계 양문석 의원은 "몰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사법살인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지사 김동연 민주당원이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데 대해 민주당원으로서, 일반 국민으로서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다"고 공개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도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면 검찰을 돕는 것"이라는 김 지사 비판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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