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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TV토론 후폭풍…유권자 49% "바이든 대체해야"

등록 2024.06.29 19:25

수정 2024.06.29 19:29

[앵커]
바이든-트럼프 두 후보의 tv토론이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실제 토론 장면을 본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후한 점수를 주면서 바이든의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언론도 바이든 후보로는 어렵겠다는 논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고개를 들면서 바이든 퇴진론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시 선거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이슈를 의식한 듯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 압니다. 저는 수많은 미국인이 그렇듯,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젊지는 않지만 대통령직은 수행할 수 있다며 중도하차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여론은 싸늘합니다. TV토론 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후보를 교체해야한다는 응답이 49%에 달했습니다.

미국내 진보 성향 언론들도 바이든이 공익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는 사설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세를 잡은 듯 의기양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어젯밤 모든 미국인이 직접 목격했듯이, 이번 선거는 강함과 약함, 유능함과 무능함 사이의 선택입니다."

바이든 퇴진론을 언급하면서 대체 후보 중 바이든보다 지지율이 높은 사람이 없다며 평가절하 했습니다.

처참한 여론에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서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구하기에 나섰지만, 부진했던 토론 여파로 바이든의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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