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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수도권 정당' 말하며 영남행?

등록 2024.06.29 19:39

수정 2024.06.29 19:49

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수도권 정당' 말하며 영남행?"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한데, 초반부터 영남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는 총선 때부터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이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3일 당대표 출마선언 때도 수도권과 청년을 강조하며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이 국민의힘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그런데 한 후보가 지역 일정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대구였고, 다음날엔 부산을 찾아 박형준 시장을 만났습니다.

앵커>
'수도권 정당'을 강조하면서도 보수 텃밭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단 얘기군요. 다른 후보들도 비슷한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5일 가운데 4일 동안 영남을 찾아 가장 많이 공을 들였고요. 앞서 말씀드린 한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후보 역시 두 차례씩 영남을 찾았습니다. 
당권주자 4명 모두 수도권에 정치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영남 표심잡기에 더 주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당내 선거기 때문에 전통적인 지지층을 먼저 잡아야 되는 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약 40%, 80만 명이 영남에 몰려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36%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수치죠. 
다만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영남중심 정당', '수도권 민심과의 괴리'를 극복할 만한 행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지난 전당대회에 땐 이른바 '윤심'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다는 이런 평가가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윤심'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윤 대통령과 10초도 채 통화하지 못했다, 식사 자리에는 가지도 않았다는 사실들을 공개하며 반윤 후보란 점을 강조하고 있죠.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외곽조직 모임에서 다른 세 후보는 초청했지만 한동훈 후보는 초청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보들의 메시지 상당 부분이 친윤, 비윤, 반윤, 나아가서 절윤 같은 윤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느낌표도 볼까요. 

기자>
두 번째 물음표 "'수도권 정당' 말하며 '영남행'?"의 "수도권 상임위원장 0명!"으로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에 수도권 의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도로 영남당'이라는 현주소를 보여준 것 아니냔 지적이 나왔는데요. 
전통 지지층 표심, 또 윤심 잡기 못지 않게 '전국정당'을 향한 비전 경쟁을 보고 싶어하는 여권 지지자들도 적지 않을 듯합니다.

앵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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