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5월 경상수지 32개월만 최대폭 흑자…"슈퍼 엔저도 뚫어냈다"

등록 2024.07.05 21:04

수정 2024.07.05 23:05

[앵커]
이렇게 반도체 수출이 좋아지면서 5월 경상수지도 2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제품이 슈퍼 엔저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입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 교역의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지난 5월 89억 2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12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배당으로 적자를 기록한지 한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흑자 규모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칩니다.

반도체와 휴대폰,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75억 5천만 달러보다 53%나 늘어난 11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서비스 수지는 12억 9000만달러 적자로 25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해외 여행, 특히 일본 여행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된 탓입니다.

슈퍼 엔저가 계속되면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한국은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재창
"(반도체는) 글로벌 IT 업황 개선 흐름에 주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엔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수출) 경합도가 높은 일부 품목 자동차, 철강 이 부분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물가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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