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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英 노동당 "변화 지금 시작"…14년만 정권교체

등록 2024.07.05 21:44

수정 2024.07.05 21:59

[앵커]
영국 조기 총선 결과 노동당이 압승했습니다. 보수당이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은 겁니다.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는데, 총리를 맡게 될 스타머 대표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650석 중 410석 넘게 휩쓸며 과반을 확보해 압승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노동당 대표
"이제 변화가 시작됩니다. 정치가 선을 위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인권 변호사 출신 키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로 확정되며, 1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습니다.

공장 기술자 아버지, 간호사 어머니를 둔 노동계급 출신으로 스타성은 없지만 실용적이고 진지한 태도로, 경제성장과 국가 안보를 내걸고 중도화 전략을 펴왔습니다.

키어 스타머 / 노동당 대표
"조국이 우선이고 당은 그 다음입니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창당 이후 190년 만에 200석 넘게 내주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물가상승과 이민자 문제, 공공 실패 등의 혼란에다 당내 분열까지 거듭해, 민심이 폭발했단 분석입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국민은 오늘 냉철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노동당은 1997년 제3의 길을 내세운 토니 블레어의 진두지휘로 압승한 이후, 다시 한번 전면에 등장하며, 대내외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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