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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완주 자신하지만…후보 사퇴론 '일파만파'

등록 2024.07.05 21:41

수정 2024.07.05 21:44

[앵커]
토론 참패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건재함을 과시하며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 사퇴 여론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당내에선 대체 후보론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했습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도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계속 싸워요 바이든) 고맙습니다. 당신이 나를 잡았어요.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겁니다."

TV 토론 참패 뒤 거세지는 후보 사퇴론을 일축한 것이지만 주변 반응은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민주당 세스 몰튼의원이 "조지 워싱턴의 발자취를 따라 물러나야 할 때"라며 현역 의원 중 세번째로 바이든의 사퇴를 주장했고, 전통 지지세력인 할리우드에서도 후원금 중단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가 TV토론을 제안하며 이런 상황을 즐기는 듯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낡고 무너진 쓰레기 더미 같은 바이든을 봐. 그는 곧 선거를 포기할 거야. 그러고 카말라(해리스 부통령)가 들어오겠지."

이미 당안팎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해리스 부통령 등을 대체 후보로 거론하기 시작했고 바이든의 사퇴 방식까지 고민하는 분위기 입니다.

미국 언론은 TV인터뷰 등이 예정된 이번 주말을 사실상 사퇴론을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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