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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장기화에 여권내 '위기감' 고조…여야 당론 발의했던 '간호사법' 또 불발

등록 2024.08.26 21:04

수정 2024.08.26 21:07

[앵커]
보신 것처럼 진료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치권 모두, 여야 가리지 않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계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며 중재에 나섰고,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료대란 특위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간호사 파업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간호사법 제정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은 아예 잡지도 못했습니다. 보여주기할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부터 했으면 합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 건강권은 절대적 가치"라며, 의료대란에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자신이 더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지하고 우선순위를 두고 제안을 드리고 많은 의견을 듣겠다…."

지난주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을 만난 한 대표는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여당 측에서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보류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부정적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의협 측에서도 정부 측에서도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가지고 해야 중재 역할의 여지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코로나로 닷새째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병상 지시론 두번째로 의료대란 특위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안도 진단하고 어떻게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고민하겠다…."

당 지도부 회의에선 '의료농단'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윤석열정부 실정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란 관측이 나옵니다.

간호사가 주축이 된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목요일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여야가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심사소위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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