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尹, 회담 직후 "비판·비난 받아도 지도자로서 해야할 일…영수회담은 아직"

등록 2024.08.30 21:05

수정 2024.08.31 09:4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이후 여권은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당정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야당의 비판도 거셉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참모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과제에 대해선 "비난을 받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의지를 다졌다고 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 뒤 참모들에게 "개혁은 하나하나가 어려운 과제"라며 "지금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도 우리나라의 미래가 열린다면 정치 지도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란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통과 독선, 오기만 확인했다"는 야당의 비판은 물론, 여당에서도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중재안 수용 요구가 계속되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겁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인내심을 갖고 추진하면 국민 삶에 반드시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확고하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어제)
"그것이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소명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대통령실에선 거센 반발에도 연금과 노동개혁을 성공으로 이끈 독일 슈뢰더 총리 사례를 언급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재작년 8월)
"사민당이 정권을 17년을 놓쳤다고 하죠. 그러나 독일 경제와 역사에 매우 의미있는 개혁을 완수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언론과 대국민 소통을 통해 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더 자주 갖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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