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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 실종에 전쟁만 남아…상대 없애려 하고 부정"

등록 2024.10.02 21:19

수정 2024.10.02 21:41

이재명 '정치 실종에 전쟁만 남아…상대 없애려 하고 부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정치가 실종되고 전쟁만 남았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타협인데 요즘 그게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총무가 "요즘 한국 정치가 실종됐다"고 지적하자 "전쟁의 본질은 상대를 절멸시키는 것이고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게 가장 큰 차이인데 지금은 상대를 없애려 하고 부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건 국민들이다. 이것은 비정상이기 때문에 정상으로 결국 회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의료대란 위기 해결에 종교계가 적극 나서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장 회장이 "동성애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차별금지법 입법을 우려하자 "당장의 엄청난, 시급한 일이냐는 부분을 고려할 것도 있어서 충분히 논의하고 사회적 대화나 타협이 성숙된 다음에 논의해도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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