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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행사 참석한 트럼프 "신이 날 살려…불참한 해리스 무례"

등록 2024.10.18 13:56

수정 2024.10.18 14:08

가톨릭 행사 참석한 트럼프 '신이 날 살려…불참한 해리스 무례'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회 '알 스미스 연례 만찬'에서 연설중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가톨릭계 행사에 참석해 두 차례의 암살 시도로부터 목숨을 건진 것은 '하나님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시에서 열린 가톨릭 연례 자선기금 모금 행사인 제79회 '알 스미스 연례 만찬'에서 행한 연설에서 자신을 향한 총격이 빗나간 것이 "그것이 행운이었나, 아니면 하나님이 한 일인가"라며 "나는 하나님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경쟁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불참한 데 대해 가톨릭 공동체에 대해 "매우 무례"한 처사였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행사에서는 대선이 열리는 해마다 양당 후보들이 참석해 상대 후보를 조롱하는 농담을 섞어 연설하는 전통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바로 전에 이 행사에 불참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월터 먼데일(1984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과 맞붙은 후보)이었다면서 그가 전체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에서 패했다고 비꼬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위스콘신주에서 유세를 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이례적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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