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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대변인 '배 나온 오빠' 조롱 논란…의원들 "대변인직 내려놔야"

등록 2024.10.19 14:45

수정 2024.10.19 14:54

김건희 여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에 대해 19일 당 내부에서 대변인직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김혜란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20주년'이라고 사진을 올리면서, 글 말미에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최근 김 여사와의 관계로 논란을 빚고 있는 명태균씨가 공개한 SNS 캡춰 사진 속 '오빠' 표현이 연상된다며 조롱 논란이 일었고, 김 대변인에 일부 여당 지지자들이 비판하는 내용의 문자 폭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전화번호가 악의적으로 유출돼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단독] 與 대변인 '배 나온 오빠' 조롱 논란…의원들 '대변인직 내려놔야'
 

논란이 커지자, 여당 내부에서 김 대변인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강명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 "김 대변인의 글은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사과를 거부하고 적반하장식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 안하고 법적 대응할 거면 대변인직 내려놓고 해야한다"고 썼다.

강 의원에 이어 다른 의원들도 "야당 대변인도 안 쓸 표현", "해당 행위로 징계까지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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