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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의 '자제 요청'에 "내정간섭 불쾌, 한국엔 벙어리냐"…8일만에 오물풍선 20개 도발

등록 2024.10.20 19:10

수정 2024.10.20 19:13

[앵커]
북한은 러시아 파병에 관련해선 침묵하면서 한국의 무인기 침투 주장은 되풀이했습니다. 긴장 조성을 자제하라고 한 유엔을 향해선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고, 오물풍선 도발도 재개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지 이틀이 지나고, 수송선의 위성사진까지 포착됐지만, 북한은 오늘도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측이 보냈다고 주장하는 드론과 풍선 잔해 사진을 공개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또다시 발견, 확정될 때에는 공화국주권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될것이며"

국경을 향해선, 8일 만에 오물풍선 20여개를 날렸습니다.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에 남북 연결 도로 폭파같은 긴장 조성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하자, 오히려 평양에 날아온 드론을 언급하며 한국엔 왜 벙어리처럼 말을 못하냐 되받았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한미일이 주도하는 새로운 대북제재 감시체제인 'MSMT' 출범을 두고는 긴장 상황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최선희 담화 대독)
"한국의 범죄행위에 대해 상기하면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응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북한은 드론과 관련해 김여정 담화에서도 "개의 주인이 책임지라"며 미국의 책임을 물었는데, 미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 부각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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